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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셀트리온, 일본 자가면역 시장 승부수…스테키마 IV로 처방 영역 확대

안서희 기자 2026-08-22 09:00:00

일본 후생성 허가 4개월 만에 출시…크론병 적응증 추가

IV 도입요법·SC 유지요법 가능…일본 우스테키누맙 시밀러 중 유일

스테키마 제품 이미지.[사진=셀트리온]

[경제일보] 셀트리온이 일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피하주사(SC) 제형에 이어 정맥주사(IV) 제형을 추가하면서 치료 초기부터 유지까지 아우르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로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쌓은 영업 기반을 스테키마로 확장해 처방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IV 제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뒤 약 4개월 만에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출시로 스테키마의 치료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 건선(PsO)과 건선성 관절염(PsA)에 더해 크론병(CD) 적응증을 확보했다. 환자의 질환 유형과 상태에 따라 IV와 SC 제형을 선택할 수 있어 치료 단계별 처방이 가능해졌다.

스테키마의 가장 큰 경쟁력은 IV와 SC 두 가지 제형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다. 일본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IV와 SC 제형을 모두 보유한 제품은 스테키마가 유일하다.

IV 제형은 질환 초기 도입요법에 활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SC 제형으로 유지요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질환 상태와 투여 환경에 따라 제형을 달리할 수 있어 의료진의 처방 선택 폭이 넓어진다.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이미 확보한 영업 기반도 스테키마의 시장 안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를 앞세워 현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올해 5월 기준 램시마의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은 46.9%, 유플라이마는 19.5%로 각각 처방 1위를 기록했다.

기존 제품을 통해 확보한 의료진과 약사 네트워크를 스테키마 영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영업 경험을 축적한 만큼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때마다 별도의 시장 기반을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셀트리온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약사 등 주요 의료진을 대상으로 스테키마의 처방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크론병 적응증을 확보한 만큼 소화기 질환 영역에서 기존 제품과의 영업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학회도 적극 활용한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소화기학회(JDDW)와 염증성 장질환학회(JSIBD) 등에 참가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스테키마의 제형 경쟁력과 치료 편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스테키마의 판매 확대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의료진과 약사 네트워크를 확대하면 내년 출시 예정인 램시마SC의 판매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제품을 중심으로 구축한 영업망을 다른 자가면역질환 제품으로 확장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일본이 중요한 시장이다. 일본은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큰 데다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확대되고 있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기존 램시마와 유플라이마의 처방 경험을 기반으로 후속 제품까지 시장에 안착시키면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다만 스테키마의 성패는 출시 자체보다 실제 처방 확대에 달렸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제품 허가와 출시 이후에는 의료진의 처방 선호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형 선택권이라는 차별점을 실제 처방으로 연결하고 기존 제품과의 영업 시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셀트리온은 스테키마를 통해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제품군 확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로 확보한 시장 영향력에 스테키마의 IV·SC 투트랙을 더하면서 일본 내 처방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스테키마 IV 제형 출시로 서로 다른 두 제형을 모두 보유하게 돼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며 “기존 제품군을 판매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키마의 조기 시장 안착을 이끌고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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