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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의료 공급망도 '전문가 시대'…이지메디컴, 헬스케어 SCM 인재 키운다

안서희 기자 2026-08-24 16:54:15

ISM Korea와 협력…美 ISCEA 인증 자격과정 10월 국내 도입

이지메디컴은 ISM Korea와 손잡고 국내 헬스케어 SCM 전문인력 육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사진=이지메디컴]

[경제일보] 의료 공급망에도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병원과 제약·바이오기업의 구매·조달 업무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공급 리스크와 품질·규제 대응까지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대되면서다.

24일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 GPO 전문기업 이지메디컴이 ISM Korea와 협력해 미국 국제공급망교육연맹(ISCEA)이 인증하는 헬스케어 공급망 전문자격 교육과정을 오는 10월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과정은 ‘CHSCA(Certified Healthcare Supply Chain Analyst)’와 ‘CHSCM(Certified Healthcare Supply Chain Manager)’이다. CHSCA는 헬스케어 공급망 관리의 기본 역량을 다루는 과정이며 CHSCM은 보다 심화된 관리 역량을 교육하는 과정이다.

교육은 구매·조달 실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전략적 소싱과 공급사 관리, 공급시장 분석,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 구매·공급망 전반의 역량을 단계적으로 다루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지메디컴이 약 26년간 의료 GPO 사업을 통해 축적한 현장 경험을 교육과정에 접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공급망 이론에 국내 병원과 제약·바이오기업에서 실제 발생하는 구매·조달 및 공급망 관리 사례를 결합해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공급망은 일반 제조업과 다른 특성을 갖는다. 의료물품의 안정적인 공급뿐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규제 대응, 공급 중단에 따른 의료현장의 리스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의료·제약 분야에서도 공급망 관리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지메디컴과 ISM Korea는 이런 변화에 맞춰 병원 구매 담당자와 제약·바이오기업의 구매·SCM 담당자를 주요 교육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관련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인재도 교육 대상에 포함한다.

현업 종사자에게는 구매·SCM 분야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생에게는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병원과 제약·바이오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지메디컴 관계자는 “헬스케어 공급망은 산업에 대한 이해와 구매·조달 전문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전문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지메디컴이 축적해 온 의료 GPO 현장 경험과 글로벌 SCM 교육체계를 결합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헬스케어 산업의 공급망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안정적인 조달은 물론 공급 차질에 따른 경영·의료 리스크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 구매 업무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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