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자사 고액자산가의 투자 현황을 분석했다고 25일 공개했다. [사진=키움증권]
[경제일보] 키움증권 고액자산가 중 20대 이하와 30대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증권은 고액자산가 투자 현황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키움증권은 주식약정금액 기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에서 2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개인 고객수는 905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3만명보다 92만명 늘어난 수치로 11%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증가세는 더 두드러졌다.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수는 지난해 7월 31일 대비 지난달 31일 기준 80.7% 늘었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수는 같은 기간 약 90% 증가했다.
보유 종목 순위도 바뀌었다. 1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NAVER 순으로 바뀌었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지난해 7월 △삼성전자 △NAVER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로 재편됐다. 두 구간 모두 SK하이닉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와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흐름도 뚜렷했다. 지난해 7월까지 순위권 밖이던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전 연령대 상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에는 30대와 40대에서만 순위권에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모두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카카오와 알테오젠은 지난달 모든 연령대 상위 5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7월에는 카카오가 40대와 50대에서 알테오젠이 30대에서 각각 상위권에 들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1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 모두에서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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