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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부동산, '살아본 후기 지도' 출시…주소만 입력하면 거주 경험 한눈에

선재관 기자 2026-08-28 10:07:18

관리비·소음·분리수거부터 채광까지

매물 정보로 알기 어려운 생활 정보 공유

아파트·원룸·오피스텔 등 건물별 후기 제공

편의시설·학군 등 조건별 검색도 지원

당근부동산, ‘살아본 후기 지도’ 기능 출시

[경제일보] 집을 구할 때 가격과 면적만으로는 실제 거주 만족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관리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밤에 소음은 심하지 않은지, 관리인이 상주하는지 등은 직접 살아보기 전에는 확인하기 쉽지 않다. 당근부동산이 이 같은 생활 정보를 실제 거주자의 경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놨다.

당근의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은 이용자가 작성한 주거 후기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살아본 후기 지도’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살아본 후기’는 이용자가 자신이 거주했거나 거주 중인 집과 동네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단열이 잘돼 관리비가 적게 나왔다”, “관리인이 상주해 공용공간이 깨끗하다”, “후문 쪽 공원에서 가족과 산책하기 좋다” 등 매물 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생활 정보를 중심으로 후기가 쌓이고 있다.

이번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당근부동산의 ‘살아본후기’ 메뉴에서 원하는 주소를 검색하면 해당 건물의 후기를 지도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매물 상세 페이지 등을 오가며 후기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 건물 단위로 관련 정보를 모아볼 수 있다. 아파트는 물론 원룸·투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지원한다.

관심 분야별로 후기를 골라보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는 편의시설, 학군, 소음 등 주요 주거 조건을 선택해 관련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좋다’는 평가를 넘어 분리수거 요일, 관리인 상주 여부, 채광, 주변 상권 등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정보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

동네 단위 정보도 제공한다. 개별 건물의 후기를 종합해 ‘동네별 살아본 후기’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시장이나 편의점, 카페가 얼마나 가까운지, 대중교통 접근성은 어떤지 등 여러 생활 요소를 비교하면서 이사 후보지를 좁힐 수 있다.

당근이 주거 후기 기능을 지도 기반으로 확장한 것은 부동산 서비스의 경쟁축을 매물 정보에서 ‘생활 정보’로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이 가격·면적·거래가 등 객관적 데이터를 중심으로 경쟁해왔다면,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당근은 실제 거주자의 경험을 차별화 요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월세 시장에서는 같은 건물이라도 관리 상태나 소음, 생활 편의성 등에 대한 체감이 크게 다를 수 있어 실제 거주자의 정보가 계약 전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후기는 개인의 경험과 주관적 판단이 반영되는 만큼 이용자가 여러 의견을 비교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당근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고를 때 가격이나 면적뿐만 아니라 실제로 살아본 사람의 경험도 중요한 판단 정보”라며 “당근만의 지역 기반 연결을 바탕으로 집과 동네를 더욱 입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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