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본사 전경.[사진=부광약품]
[경제일보]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가 마무리됐다. 3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오른 지 약 3개월 만이다. 회생절차 종결로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부광약품과의 사업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광약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달 31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유니온제약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5월 27일 한국유니온제약에 총 3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대금을 납입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회생계획에 따라 권리변경과 회생채권 변제를 진행해왔다. 올해 변제 대상 채권액은 총 292억1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일부 미확정 채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무를 변제했다. 잔여 미변제액은 7600만원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부광약품은 회생절차 종결을 계기로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인수 후 회생계획안에 따라 대부분의 부채가 변제 완료됐다”며 “회생절차 종결 이후 한국유니온제약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부채비율 40%대로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과거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과 차입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모두 변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는 매입채무와 반품충당부채 등 정상적인 영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채무 일부만 남아 실제 부채비율은 약 15%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무 정상화와 함께 양사 간 사업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협업이 시작됐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에 의약품 생산을 위탁해 지난 6월 소화효소제인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출하했다. 갑상선·내분비용제 일반의약품인 ‘하드칼츄어블정’과 ‘하드칼츄어블이지정’도 한국유니온제약에서 생산해 이달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생산 협업을 시작으로 양사의 영업 및 제조 역량을 결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의 실적이 부광약품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경영 정상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 간 영업 및 제조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두 회사의 외형 성장과 한국유니온제약의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유니온제약의 영업 실적이 반영되면서 부광약품의 외형 규모가 대폭 확대되는 것은 물론 재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수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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