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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화장품도 '근거'로 판다…뷰티업계, 연구·시험·의료진 앞세워 '신뢰' 잡는다

정보운 기자 2026-09-02 15:22:43

설화수·컬리·에스트라, 피부과학·인체적용시험·의료진 협업 전면에

설화수 60년 인삼 연구·컬리 독자원료 효능 검증·에스트라 병의원 네트워크 활용

제품 효능 넘어 연구 과정과 검증 결과까지 소비자 선택 근거로 제시

설화수 자음생크림 [사진=설화수]
 
[경제일보] 뷰티업계가 연구 성과와 시험 결과, 의료 현장과의 협업 등 객관적인 근거를 앞세워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설화수는 60년간 축적한 인삼 연구와 피부과학을 대표 제품의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컬리는 독자 원료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에스트라는 피부과 전문의·병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더마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오랜 연구 기간과 수치화된 시험 결과, 의료 현장과의 협업 이력까지 제품을 뒷받침하는 검증 자료로 활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나 콘셉트를 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려는 흐름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대표 제품 자음생크림 출시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캠페인 'Beauty Crafted in Time(시간으로 빚어낸 아름다움)'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설화수가 60년간 이어온 인삼 연구 흐름을 자음생크림의 가치와 연결해 보여준다. 1966년 세계 최초 인삼 화장품 'ABC 인삼크림'에서 출발한 연구는 현재 대표 안티에이징 제품인 자음생크림까지 이어지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축적됐다.

자음생크림은 설화수가 축적해온 인삼 연구와 피부과학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핵심 성분 '진세노믹스™'를 통해 피부 탄력과 본연의 힘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단기적인 개선보다 건강한 피부 상태의 지속을 강조하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관점을 제시한다.

설화수는 인삼 연구 헤리티지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체험 콘텐츠로도 활용한다. 중국에서는 자음생크림과 연구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팝업을 운영하고 싱가포르에서는 글로벌 미디어와 KOL(핵심 오피니언 리더)을 대상으로 브랜드 철학과 연구 스토리를 소개한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문화예술 기반 팝업 전시를 통해 브랜드의 연구 자산을 전달할 예정이다.

설화수 관계자는 "자음생크림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축적해온 인삼 연구의 성과를 다시 조명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음생크림에 담긴 연구 가치와 브랜드 철학을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듀에라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 2종 [사진=컬리]

컬리는 피부과학과 효능 검증을 핵심으로 한 신규 뷰티 브랜드 '듀에라(Dew:Era)'를 단독 론칭하고 마스크팩 2종을 출시했다. 독자 원료 개발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효능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브랜드의 주요 특징이다.

듀에라는 뷰티컬리 수백만 고객의 리뷰에서 피부 고민을 찾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독자 원료 개발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제시하는 브랜드다. 첫 제품으로 브라이트닝 케어용 '듀에라 글로우 5X 토닝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와 수분·보습용 '듀에라 하이드로 5X 히알코어 투스텝 페이셜 필름 마스크'를 선보였다.

두 제품에는 독자 개발 원료 '하이브리드 엑포좀™ NAD'와 크림·마스크를 순서대로 사용하는 '2-Step 레이어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크림과 마스크를 함께 사용했을 때 피부 흡수 효과가 최대 112.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도 함께 확인했다. 4주간 사용 후 모공 부피가 55% 이상 감소했고 글로우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 피부 광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민감성 피부 대상 첩포 시험에서도 무자극 판정을 받았다.

컬리 관계자는 "듀에라는 피부 고민에 대한 정직한 답을 제안하는 브랜드"라며 "마스크팩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 고민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인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라 대표 제품 이미지 [사진=에스트라]

아모레퍼시픽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의료 현장과의 장기간 협업을 기반으로 피부과학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올해도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병원화장품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에 오르며 브랜드 신뢰도를 이어갔다.

1982년 태평양제약으로 시작한 에스트라는 국내에서 더마 화장품 개념이 생소하던 시기부터 병의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피부과학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국내 40개 상급종합병원 피부과 전문의들과 8개 자문 연구회를 운영하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확인한 피부 고민과 피부과학 인사이트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협업은 실제 병의원 유통망으로도 이어졌다. 에스트라 제품은 국내 47개 모든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소아과를 포함한 전국 4100여개 병의원에 입점해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더마 전문성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본·베트남·태국 등에 이어 지난해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으며 캐나다, 호주,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유럽 세포라 19개국 약 860개 매장에도 진출했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11년 연속 수상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국내에서 축적한 민감 피부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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