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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美·이란 재충돌 여파로 3.99% 급락…단숨에 6500선대로 후퇴

전지수 인턴 2026-09-02 17:07:24

외국인·기관 나흘째 순매도 공세…개인 2.3조원 순매수하며 방어

'삼전닉스' 나란히 4%대 급락…자사주 매입에도 역부족

코스닥도 2%대 하락 마감…원·달러 환율, 1.7원 내린 1368.7원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하며 6500선대로 밀려났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한 여파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210.33포인트(3.08%) 내린 6625.4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이며 한때 6694.57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며 장중 6558.30까지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095억원, 기관은 2조43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나흘째 동반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조302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도 1조6504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4%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02% 급락한 25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대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24만95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도 4.73% 급락한 161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의 자사주 매입이 이날도 이어졌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우(-2.52%) △SK스퀘어(-7.97%) △삼성전기(-2.10%) △LG에너지솔루션(-5.31%) △현대차(-5.62%)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물산(-4.48%) △KB금융(-1.23%)이 모두 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 표적을 겨냥해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보복을 예고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오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 달러에, 오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배럴당 90.22 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79%대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1%) △나스닥종합지수(-1.03%)는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 떨어졌다. 이 여파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대거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급락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5866조8010억원으로 지난달 24일 이후 7거래일 만에 6000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18.45포인트(2.25%) 내린 802.80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796.34까지 밀리며 8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좁혀 장중 819.62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728억원, 외국인이 61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2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0.83%) △에코프로(-5.96%) △에코프로비엠(-7.06%) △레인보우로보틱스(-2.89%) △주성엔지니어링(0.40%) △원익IPS(-0.27%) △이오테크닉스(2.03%) △리노공업(-1.68%) △심텍(-1.75%) △HLB(-2.06%)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368.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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