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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보] 전국구 도약한 iM금융… 황병우표 '심리스iM'으로 그룹 시너지 승부

방예준 기자 2026-09-08 09:41:24

[2026 금융 리더십] 계열사 연결 강화

시너지사업팀 신설… 원화대출 60조 첫 돌파 등 전국화 성장 기반 마련

상반기 총영업익 1.1조… 비은행 수익성 확대해 내년 ROE 9% 달성 목표

[사진=경제일보]

[경제일보] 황병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그룹이 시중은행 전환 이후 그룹 차원의 성장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지만 총영업이익은 1조1090억원으로 4.4%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24년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끈 데 이어 올해부터 은행장 겸직을 끝내고 지주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은행·증권 등 계열사 금융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연결하는 ‘심리스(Seamless) iM’을 앞세워 은행 전국화로 넓힌 사업 기반을 그룹 전체로 확장할 방침이다.
 
◆‘심리스 iM’으로 그룹 시너지

황 회장이 올해 전면에 내건 경영 화두는 그룹 시너지다. △그룹에 맞는 성공사례 발굴 △고객이 체감할 계열사 시너지 △일하는 방식 혁신을 주요 과제로 두고 단순 연계영업을 넘어 계열사 서비스를 끊김 없이 연결하는 ‘심리스 iM’을 추진하고 있다.

iM뱅크도 △포트폴리오 최적화 △수익구조 안정화 △차별화 경영을 전략 방향으로 정하고 증권·보험·자산운용·캐피탈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계열사 간 연결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조직도 이에 맞춰 손질했다. iM금융은 전략총괄(CSO)과 재무총괄(CFO)을 분리하고 외부 출신 전략총괄을 영입했다. iM뱅크에는 계열사 연계 영업을 담당하는 시너지사업팀을 신설했다.

황 회장은 이전부터 기업 컨설팅과 지주 전략,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으며 그룹 단위의 사업구조를 다뤄온 인물로 평가된다. 경북대에서 경제학 학·석·박사를 마친 뒤 1995년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에서 금융권 생활을 시작했고, 경영컨설팅센터장을 맡아 300곳이 넘는 지역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후 지주에서 그룹미래기획총괄을 맡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M&A를 추진했고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에도 관여했다.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거쳐 2023년 은행장, 2024년 지주 회장에 올랐다.
 
◆전국화 속도… 대출 60조 돌파

그룹 시너지 확대의 기반에는 iM뱅크의 전국화가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대형 점포망을 단기간에 구축하기보다 기업금융은 PRM, 소매금융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는 ‘New Hybrid Bank’ 전략을 추진해왔다.

올해 상반기 원화대출 잔액은 60조2462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말보다 4.3%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5.9% 늘었고 이 중 대기업대출은 5조9511억원으로 32.8%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도 30조7319억원으로 1.9% 늘었다.

점포망은 여전히 대구·경북 중심이다. 상반기 말 iM뱅크의 국내외 점포 203곳 중 △대구·경북 173곳 △국내 역외 27곳 △해외 3곳으로 집계됐다.

iM뱅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점포 6곳 신설을 계획했으며, 이 중 3분기 신설 예정이던 전주지점과 광주지점은 지난달 26일과 28일 문을 열었다. 4분기에는 나머지 4곳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자산 성장에도 CET1 12.27% 최고

상반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핵심 수익은 늘었다. 이자이익은 84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비이자이익은 2654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도 1676억원으로 55.2% 늘었다.

반면 일반관리비는 5659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통상임금과 교육세 등 비경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37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은 자산 성장 대비 안정적인 관리를 지속 중이다. 상반기 말 그룹 총자산은 107조855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1% 증가한 반면 RWA는 43조9482억원으로 1.7% 늘었다.

CET1비율은 지난해 말 12.11%에서 12.27%로 상승해 2027년 목표인 12.3%에 근접했다. 총자본비율은 14.77%, 기본자본비율은 13.91%를 기록했다.

iM금융은 내년까지 △ROE 9% △CET1 12.3% △총주주환원율 40%를 기업가치 제고 목표로 두고 있다. 올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마친 데 이어 지난 7월 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비은행 키워 ROE 9% 정조준

다음 과제는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다. 상반기 주요 계열사 순이익은 △iM뱅크 2457억원 △iM증권 426억원 △iM캐피탈 395억원 △iM라이프 182억원 △iM에셋자산운용 63억원으로 은행이 여전히 그룹 이익의 중심을 차지했다.

이 중 계열사별 순이익 증가율은 △iM캐피탈이 33.0% △iM라이프 31.9% △iM에셋자산운용 40.2%를 기록했다. 반면 iM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다.

iM금융은 내년 ROE 9% 안착을 위해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비은행 이익 확대를 ROE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증권과 캐피탈에는 그룹보다 높은 수준의 목표 ROE를 설정했다.

증권 부문의 자본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15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두 달간 2000억원을 확충했다. 이 중 8월 발행분 500억원은 iM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했다.

[아주경제 2026년 09월 08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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