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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목동12단지 재입찰 현설도 GS건설 홀로…수의계약 가능성 높아져

우용하 기자 2026-09-09 15:19:16

1차 본입찰에 이어 재입찰 현설 단독 참여

GS건설, '리플리제 자이' 제안…겐슬러·EDSA·아룹과 협업

목동12단지 재건축 조감도 [사진=양천구청]

[경제일보] 목동12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설명회에 GS건설만 참석하면서 수의계약 전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첫 본입찰에 이어 두 번째 절차에서도 추가 참여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공사 선정 구도는 사실상 GS건설 중심으로 좁혀졌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9시에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GS건설만 참석해 자동 유찰됐다.
 
목동12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326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후 대단지로 현재 1860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최고 43층, 22개동, 총 281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7888억원으로 3.3㎡당 약 980만원 수준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려는 건설사는 현장설명회에서 조합이 배부하는 입찰안내서를 받아야 한다. 이번 설명회에 추가 건설사가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조합은 관련 절차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열린 첫 현장설명회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GS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가 참석하면서 복수 업체의 입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제안서를 제출했고 일반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첫 입찰은 유찰됐다.
 
목동12단지가 GS건설 단독 구도로 굳어진 것은 목동신시가지에서 나타나는 최근 시공사 선정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먼저 시공사를 정한 6단지는 DL이앤씨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했고 10단지는 현대건설이 두 차례 단독 참여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7일 마감된 목동13단지의 첫 시공사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응찰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첫 입찰 전부터 목동12단지에 공을 들여왔다. 재건축 이후 단지명으로 ‘리플리제 자이(Ripplizet Xi)’를 제안하고 건축설계는 미국 겐슬러, 조경은 EDSA, 구조안전 분야는 아룹과 협업하는 계획을 내놨다. 설계와 조경, 구조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를 한꺼번에 참여시켜 특화안을 준비한 것이다.
 
금융 조건 마련에도 일찌감치 나섰다. GS건설은 지난달 신한은행과 목동12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한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사업 진행 단계에 맞춰 금융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번째 현장설명회까지 GS건설만 참석하면서 시공사 선정은 사실상 단독 구도로 정리됐다. 재입찰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지는 만큼 이후에는 공사비와 금융조건, 특화설계 등 세부 계약 조건을 둘러싼 조합과 GS건설의 협의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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