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의 일부 서비스가 외부 공격을 받아 이용자 14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침해 경로를 차단하고 관계기관 신고와 외부 보안 전문기관을 통한 원인·영향 범위 조사에 들어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일 오후 10시44분께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외부 공격자가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해 비인가 접근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사는 접근 경로를 차단한 뒤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사고 로그와 증거자료를 확보했다.
유출이 확인된 서비스는 게임 홍보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파트너스’와 PC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하는 ‘RINK’다. 파트너스에서는 외부 연동에 사용되는 타사 식별코드와 타사 아이디가, RINK에서는 이용자 식별코드와 일부 국가코드가 유출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인된 유출 정보는 당사 내부 식별값(PID) 등이며 중요도가 높은 개인정보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름과 연락처, 주소,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민감도가 높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내부 식별값도 다른 정보와 결합해 특정 이용자를 알아볼 수 있다면 개인정보로 취급될 수 있어 추가 조사 결과가 중요하다.
회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사고를 신고했다.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공격자가 어떤 취약점을 이용했는지, 접근 범위가 관련 시스템 전체로 확대됐는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외부로 반출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과 영향 범위에 따라 이용자 안내나 추가 보호조치가 달라질 수 있다.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는 이메일로 개별 통지가 이뤄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가 자신의 정보가 포함됐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도 마련했다. 이용자는 안내 메일의 발신 주소와 조회 페이지의 공식 도메인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나 인증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별도 링크에는 접속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사고는 대규모 회원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외부 연동 기능과 원격 플레이 서비스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사용하는 식별자와 연동 계정 정보가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게임사는 결제정보뿐 아니라 개발·홍보 도구, 계정 연결 기능까지 접근권한과 로그 관리 범위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진행하고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취약점 보완 내역은 조사가 끝난 뒤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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