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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DL이앤씨, '2.1조' 성수2지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수의계약 수순

우용하 기자 2026-09-29 14:14:43

총 공사비 2조137억원…두 차례 유찰 뒤 수의계약

DL이앤씨 마곡 원그로브 사옥 [사진=DL이앤씨]

[경제일보] DL이앤씨가 공사비 2조원 규모의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 차례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으면서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최종 시공사 선정은 조합원 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성수전략정비구역 2지구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성수2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13만1980㎡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정비계획상 최고 65층, 2381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공사비는 약 2조137억원에 달한다.
 
시공사 선정은 지난해부터 부침을 겪었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첫 입찰 공고를 내고 10월 말 시공사 선정을 추진했지만 내부 갈등과 집행부를 둘러싼 논란이 겹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입찰은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무응찰로 끝났고 조합장 사퇴와 번복 등을 거치며 시공사 선정 일정도 해를 넘겼다.
 
이후 올해 3월 주우재 조합장을 포함한 새 집행부가 꾸려지면서 일정도 다시 정비됐다. 새 집행부는 시공사 선정 절차를 재개하고 일부 입찰 조건도 조정했다. 지난해 10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내도록 했던 입찰보증금은 올해 현금 7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으로 변경했으며 컨소시엄 불허와 책임준공 확약 등 일부 조건은 유지됐다.
 
이어 새 조건으로 7월 입찰 공고를 냈고 같은 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이 참석했다. 지난해 무응찰과 조합 내홍을 겪은 뒤 새 집행부 체제에서 재개한 첫 시공사 선정 절차여서 경쟁입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입찰 마감 결과 DL이앤씨만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경쟁은 또 다시 성립하지 않았다.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 절차에 들어갔지만 두 번째 현장설명회 역시 DL이앤씨만 참석해 자동 유찰됐다. 현장설명회 참석 업체에만 본입찰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복수 업체의 경쟁이 불가능해지자 조합은 유찰 처리 후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했으며 이후 DL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것이다.
 
DL이앤씨가 성수2지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시공사 선정 작업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성수1지구는 GS건설, 성수4지구는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고 성수3지구 역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성수2지구까지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를 확정하면 4개 지구 모두 시공사 선정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24조에 따라 2회 이상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 절차 전환이다”라며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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