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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만족도 3관왕…보안 사고 딛고 신뢰 회복 속도

류청빛 기자 2026-09-30 08:59:24

NCSI·KS-SQI 이어 KCSI 이동전화 부문 1위…지난해 놓친 정상 탈환

고객자문단·CX 캠퍼스 운영…장기고객부터 대학생까지 소통 확대

정재헌 SKT CEO가 '찾아가는 스마트폰 케어' 서비스에서 직접 고령층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1위 자리를 내준 뒤 1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것으로, 고객 접점에서 의견을 직접 듣고 상품·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으로 고객 불편을 분석하고 통신 품질을 관리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 나서고 있다.

30일 SK텔레콤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KCSI 이동전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국가고객만족도(NCSI), 7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 이어 KCSI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올해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KCSI에서 지난 2024년까지 27년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를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내줬다가 올해 되찾았다. SK텔레콤은 장기고객 혜택과 통화·데이터 품질, 요금제 만족도 등 주요 항목에서 전년보다 고객 만족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 현장서 고객 의견 청취…상품·서비스 개선 추진

SK텔레콤은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상품·서비스와 업무 방식에 반영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헌 CEO 취임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경영 과제로 내걸고 현장 중심의 고객 경험 개선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전국 87개 시·군에서 고령층 고객 3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포함해 총 730회의 현장 고객경험(CX) 활동을 진행했다. 이동 거리는 약 20만㎞로, SK텔레콤은 지구를 다섯 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창사기념일에는 정 CEO를 비롯한 임원진과 고객신뢰위원회가 고객센터와 유통망, 공항 로밍 센터, 장애인 복지관 등을 방문해 고객의 이용 경험과 의견을 들었다. 자사의 서비스를 40년 이상 이용한 초장기 고객을 임직원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고객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100명으로 구성된 고객자문단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고객신뢰위원회를 통해 신뢰 회복 활동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과 함께 '2026 인사이트 데이'를 열고 고객의 실제 이용 행동과 체감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 지표와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강민구 고객자문단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서비스나 마케팅 정책이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뜻밖의 불편을 발견할 수 있다"며 "고객자문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의 솔직한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등 젊은 고객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CX 캠퍼스'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T멤버십 혜택에 적용해 시험 기간에 커피·디저트 중심의 혜택을 마련하고 러닝 관련 마케팅을 기획했다.

◆ AI로 고객 불편 분석…통신망 운영에도 적용
정재헌 SKT CEO가 고령층 고객 대상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에 참가해 고객의 단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AI를 활용해 고객 불편을 분석하고 통신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고객의 목소리(VOC)를 AI로 분석해 직접 제기된 불만뿐 아니라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불편까지 찾아 상품·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AI를 적용한다. 방대한 고객 안내 메시지를 AI 기반으로 검수해 정보 오류와 사회적 감수성 문제를 사전에 확인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 무사고 기록을 8년째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망 운영에도 AI를 활용한다. 불꽃축제와 벚꽃축제처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는 AI 운용 시스템 'A-One'으로 통신 수요를 예측하고 기지국을 적절히 배치해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이번 KCSI 1위는 당사의 고객 신뢰 강화 노력에 대한 고객의 평가이자, 더 높은 기준으로 고객을 대하라는 주문"이라며 "변함없는 고객 최우선 원칙과 AI를 통한 고객 경험 고도화를 통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더 큰 신뢰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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