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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본부장급 먼저 세운 국토위…국감서 안전·시공 현안 대기

우용하 기자 2026-10-03 12:00:00

현대 GTX-A 철근 누락·대우 가덕도신공항 질의 전망

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 증인 채택은 후속 논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2026년도 국정감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주요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대신 현안을 직접 맡은 본부장급 임원들이 먼저 증인석에 서게 됐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가덕도신공항 사업을 놓고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대상 추가 소환 여부까지 남아 있어 건설사 경영진으로 증인 범위가 확대될지 관심이 모인다.
 
3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오는 7일 국토교통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는 임낙호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과 심철진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일반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본부장은 13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감에도 출석 요구를 받았다.
 
현대건설에 대한 질의는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철근 누락 문제에 집중될 전망이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하 5층 기둥 80개에 들어갈 주철근 약 178t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이번 국감에서는 시공 과정뿐 아니라 오류 확인 이후 보고 체계와 발주처·관계기관의 관리·감독 과정이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최근 건설업계 국감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인명사고나 공동주택 하자가 아닌 대형 국책사업 추진 과정이 증인 채택 배경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7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실시설계 착수와 우선시공분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가덕도신공항 공사의 경우 공사비 조정이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중동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공사비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국감에서는 심 본부장을 상대로 공사비 조정과 해상 매립·연약지반 등 시공 여건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경영진의 증인 채택 여부는 추가 논의 대상으로 남았다. 당초 박종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장이 증인 후보에 포함됐지만 의결 과정에서 채택이 보류됐고 국토위에서는 실무 임원보다 대표이사가 직접 출석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양사는 각각 현장 안전과 공동주택 하자 문제가 국감 현안으로 거론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1년여 동안 신안산선 시공 구간에서 세 차례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국토부가 전체 공구 특별점검에 나섰다. SK에코플랜트는 시공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에서는 지난 8월 외벽 테라스와 외장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입주 이후 접수된 하자 민원도 5만7296건에 달한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안전·하자 문제를 이유로 두 회사 경영진의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추가 증인 채택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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