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전자의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14조1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가운데 남은 규모에 대한 매입을 이어갈 예정이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자사주 5380만주를 사들였다. 지난 8월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면서 제시한 5328만5968주를 이미 넘어섰으며 수량 기준 매입률은 100.96%다.
주식 수로는 당초 제시한 규모를 넘어섰지만 매입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200만주에 대한 매수를 신청했다.
삼성전자가 현재까지 자사주 취득에 투입한 금액은 14조1565억원이다. 취득 예정 금액인 15조원까지 약 8435억원이 남았다. 최근 주가와 평균 매입 단가 등을 고려하면 약 300만주를 더 사들일 수 있는 규모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임직원 주식보상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성과 창출을 위한 임직원 동기부여 차원에서 운영하는 주식기준보상에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성과인센티브와 특별경영성과급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당초 제시한 5328만5968주는 이사회 결의일인 지난 8월 21일 종가 28만15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삼성전자는 주식 수가 아닌 15조원의 취득 예정 금액을 기준으로 매입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취득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지만 목적은 다르다.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 물량 2407만주 가운데 1835만주를 사들였다. 매입률은 76.24%이며 남은 물량은 572만주다. 누적 매입액은 32조514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가 당초 제시한 취득 예정 금액은 약 40조원이다.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규모로, 매입 기간은 오는 11월 19일까지다. 취득을 마친 뒤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하루 약 60만~65만주씩 매입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남은 572만주를 사들이는 데 약 8~9거래일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속도가 이어질 경우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서 매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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