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IT

1600만장 팔린 '아크 레이더스', 할리우드로…넥슨, 영상 IP 확장

선재관 기자 2026-10-06 17:13:04

'혹성탈출' 제작사 체르닌과 협업…'더 파이널스'도 영화·TV 기획

AGBO 투자 이어 영상 사업 확대…게임 팬 넘어 글로벌 관객 공략

넥슨, 아크 레이더스 대표 이미지.

[경제일보] 넥슨이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를 영화·TV 콘텐츠로 확장한다. 게임에서 확보한 이용자 기반에 할리우드 제작사의 역량을 결합해, 두 작품을 여러 매체에서 즐기는 지식재산(IP)으로 키우려는 행보다.

넥슨은 미국 노스 로드 컴퍼니의 영화·TV 제작 레이블 체르닌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르닌이 두 게임의 영상 콘텐츠 기획을 총괄하고, 개발사인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제작 과정에 협력한다.

넥슨의 일본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여러 제작사와 스튜디오가 두 게임의 영상화 권리를 놓고 경쟁했으며, 이 가운데 체르닌이 선정됐다. 체르닌은 ‘혹성탈출’ 시리즈와 ‘포드 V 페라리’, ‘히든 피겨스’를 제작했다. 애플TV+의 ‘SEE’ 등 드라마 제작 경험도 갖췄다.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 생명체가 지배하는 미래 지구에서 자원을 확보하며 생존하는 액션 게임이다. 이용자가 기계와 싸우면서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1600만장을 넘었고, 출시 2주 만에 전 플랫폼 합산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했다.
 
넥슨, 더 파이널스 대표 이미지.

‘더 파이널스’는 가상의 전투 게임쇼를 무대로 한 팀 기반 1인칭 슈팅 게임이다. 모나코와 라스베이거스 등을 본뜬 경기장이 전투 중 무너지고 바뀌는 물리 기반 환경이 특징이다. 누적 이용자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협업은 넥슨이 추진해온 게임·영상 IP 연계 전략의 연장선이다. 넥슨은 2022년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공동 설립한 제작사 AGBO에 4억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게임 IP를 영화·TV로 확장하고, 영상 IP를 게임으로 가져오는 양방향 사업을 투자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번에는 엠바크가 흥행시킨 두 게임을 영상화 대상으로 삼았다. ‘아크 레이더스’의 생존 세계와 ‘더 파이널스’의 가상 경기장은 게임 속 전투뿐 아니라 인물과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넓힐 수 있는 소재다. 기존 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게임을 하지 않는 관객까지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겸 엠바크 대표는 이번 협업을 “유기적인 트랜스미디어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엠바크 개발진은 체르닌과 협력해 게임 고유의 창의성을 영상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면 신규 게임 이용자 유입과 후속작·파생 콘텐츠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넥슨은 영상화 기획과 함께 게임의 콘텐츠 공급도 이어간다. ‘아크 레이더스’는 8일 출시 이후 최대 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을, ‘더 파이널스’는 20일 신규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