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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6만 게임 이용자의 나눔, 3000명의 발걸음으로…넥슨 후원 '푸르메런' 성료

선재관 기자 2026-11-08 23:25:22

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0주년 기념…장애인·가족 200명도 함께 완주  

'넥슨 히어로 30 기금'으로 운영비 전액 지원…참가비는 재활치료비로

7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넥슨과 함께하는 미라클365 푸르메런'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슨]

[경제일보] 게임 이용자들이 모은 기금이 장애어린이의 재활치료를 응원하는 달리기로 이어졌다. 넥슨재단이 운영비 전액을 후원한 ‘넥슨과 함께하는 2026 미라클365 푸르메런’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30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비는 전액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로 사용된다.

넥슨재단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푸르메재단이 주최한 기부 마라톤이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10㎞ 달리기와 3㎞ 걷기 코스를 함께했다. 장애인과 가족 200명도 완주하며 재활치료를 이어가는 어린이들을 응원했다.

푸르메런은 병원 개원 1주년인 2017년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와 가족, 시민, 후원 기업이 함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지속적인 재활치료 지원의 필요성을 알렸다.

운영비는 ‘넥슨 히어로 30 기금’에서 지원했다. 2024년 넥슨 창립 30주년을 맞아 22개 게임의 이용자 16만명이 참여해 조성한 34억원 규모의 기금이다. 넥슨재단이 대회 운영비를 부담해 참가자들이 낸 비용은 모두 재활치료 지원에 쓰이도록 했다.

넥슨재단의 지난달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금에서 올해 10월까지 약 3억6000만원이 전국 어린이병원에 전달됐다. 누적 지원액은 약 11억6000만원이다. 이번 대회 후원도 이용자 참여를 어린이 의료 지원으로 연결하는 사업의 하나다.

현장에서는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인 가수 션과 휠체어 육상 국가대표 유병훈 선수,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은 박선율 양이 10㎞ 코스에 도전했다.

넥슨 임직원 약 300명도 참가했다. 회사는 참가비를 지원하고, 10㎞ 달리기에 처음 도전하는 임직원을 위한 러닝 수업을 운영했다. 사내 봉사 동아리 ‘핸즈업’은 현장 부스를 기획·운영했다. 코스에는 넥슨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거리 표지판을 설치하고 코스프레 달리기 행사도 진행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재활은 빨리 가는 것보다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고,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마라톤과 많이 닮았다”며 “유저 여러분이 모아주신 마음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 달릴 수 있어 뜻깊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서울과 대전, 전남, 경남 등에서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을 후원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어린이 의료 인프라 누적 후원액은 약 656억원이며, 지원 시설의 누적 이용자 수는 약 8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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