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산업

삼성·현대차, '깐부 회동'이어 첫 대규모 교류 행사…경영진 180여명 한자리에

정보운 기자 2026-11-08 18:05:09

9일 삼성전자 연수원서 '감사 데이' 개최…양측 경영진·배우자 180여명 참석

차량용 반도체·전기차 배터리·소프트웨어 협력 확대…미래 모빌리티 접점 강화

깐부회동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경영진과 배우자들을 초청하는 첫 대규모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삼성전자의 첫 공식 교류 자리로 반도체·배터리 등 기존 부품 협력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현대차 경영진 180여명 집결…그룹 차원 첫 교류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 오후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연수원 '더유니버스'에서 현대차·기아 주요 경영진을 초청해 '감사(Appreciation)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양측 계열사 사장단과 배우자 등 18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행사를 주재하며 공연 관람과 만찬 등을 통해 경영진 간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교류는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한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약 1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만남이다.

삼성전자에서는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에서도 정의선 회장 부부를 비롯해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용 반도체·배터리·소프트웨어…협력 분야 확대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최근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확대에 맞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공급뿐 아니라 차량과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협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차량 연동 서비스다. 양사는 집에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홈투카'에 이어 차량에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카투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는 올해 기아 'EV2'와 현대차 '아이오닉3'에 이어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도 적용되는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반도체의 위탁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사업으로,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그룹 간 파트너십 주목
이처럼 두 그룹의 협력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생산까지 확대되면서 이번 교류 행사의 의미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와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양측의 기술과 사업 영역이 맞물리면서 협력 가능성도 넓어지는 구조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핵심 부품 확보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어 양측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