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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약세에 강북권도 주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3주 연속 둔화

우용하 기자 2026-11-07 12:00:00

서울 매매가격 0.07%↑…91주 연속 상승

강남 -0.39%·서초 -0.37%…송파도 약세

성북·도봉·강북 등 상승폭 일제히 축소

서울 상계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강남3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북권에서도 가격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3주 연속 축소됐지만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하며 매매시장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91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먼저 강남3구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9% 하락하며 전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초구도 0.37% 내렸으며 하락폭은 0.02%포인트 커졌다. 송파구는 0.17% 떨어져 전주보다 낙폭이 0.05%포인트 줄었지만 9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권과 달리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북권에서도 가격 오름폭이 축소됐다. 종로구는 전주 0.35%에서 0.19%로, 성북구는 0.39%에서 0.30%로 낮아졌다. 서대문구(0.31%)와 도봉구(0.20%), 강북구(0.26%)도 상승률이 떨어졌다. 최근 단기간 가격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속도가 둔화한 것이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0.12%에서 0.14%로, 은평구는 0.14%에서 0.17%로 높아졌다. 영등포구 역시 0.12%에서 0.16%로 상승률이 커졌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전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이들 3개 구에 그쳤으며 금천구는 0.30%로 전주와 같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며 하락 거래가 발생했지만 대단지와 역세권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는 상승 거래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단지별로 매매가격 움직임이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폭 만큼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서울과 달리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오르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시 기흥구가 0.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군포시(0.57%), 안양시 동안구(0.55%), 화성시 동탄구(0.49%)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0.01% 하락했으며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3% 올랐다.
 
비수도권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4대 광역시는 0.01% 상승했으며 세종시는 0.01% 하락했다. 전남광주와 7개 도는 변동이 없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과 달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17%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성북구가 0.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0.37%), 동대문구(0.29%), 금천구(0.29%), 성동구(0.28%), 강북구(0.25%) 등도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초구는 0.01% 내리며 1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고 송파구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락동을 중심으로 0.05% 하락해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0.47%)와 화성시 동탄구(0.36%), 광명시(0.33%)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인천은 0.10%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16%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0.04% 올랐고 세종시는 0.2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올랐다.
 
이처럼 서울 매매시장은 강남권의 가격 조정과 강북권의 상승세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상승 압력이 유지되는 흐름이다. 특히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에서도 전세가격 움직임은 차이를 보이는 만큼 향후 시장 변화는 지역별 매물과 거래 상황에 따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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