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금융

[경제일보]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첫 연간 흑자 기반 WM·주담대로 사업 확대

방예준 기자 2026-10-07 10:22:37

[2026 금융리더십] 상반기 당기순익 작년比 46% 늘어난 589억원…자기자본이익률 7.04%

보증부 대출 비중 39.5%로 높여…펀드 직접판매·개인사업자 뱅킹 추진

[사진=경제일보]

[경제일보] 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첫 연간 흑자 이후 수익성과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일반 신용대출 중심의 여신 구조를 보증부 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넓히는 한편 자산관리(WM)와 개인사업자 금융, 인공지능(AI) 등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0% 증가해 반기 최대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3%에서 7.04%로 높아졌다. 이 대표는 올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뒤 자산관리와 주택담보대출, 기업금융 등으로 기존 은행 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흑자 안착 후 두 번째 임기…사업 확대 드라이브

이 대표는 HSBC 서울지점 부대표와 홍콩지역본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 겸 CFO 등을 거쳐 지난 2024년 토스뱅크 대표에 취임했다. 재무와 경영기획 부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중심으로 경영 기반을 다져왔다.

취임 첫해인 2024년에는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68억원으로 전년보다 111.7% 증가했다. 총자산도 33조원을 넘어서며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확대됐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5%로 낮아졌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21.95%를 기록했다. 여·수신 기반을 넓히고 전월세대출 등 보증부 여신을 늘리면서 건전성 관리도 병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 증가세가 이어졌다. ROA는 0.25%에서 0.35%로 높아졌고 NIM은 2.57%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손익은 270억원 적자에서 35억원 적자로 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임기에서 사업구조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경영계획에서 고도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자산관리와 외환, 주택담보대출, 기업금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보증부 대출 39.5%…주담대로 여신 다변화

여신에서는 신용대출 중심의 구조를 보증부·주거금융으로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전체 여신은 15조6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4조5064억원으로 47% 늘었고 전체 여신에서 보증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0%에서 39.5%로 높아졌다.

전월세대출 공급액 가운데 청년·다자녀·신용회복 지원 대상 상품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햇살론과 사잇돌 등 서민정책금융 공급액도 올해 상반기 누적 1조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1.05%로 전년 동기보다 0.15%포인트(p) 낮아졌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8%에서 0.91%로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315.59%로 27.76%포인트 상승했다.

여신 상품은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주택담보대출 상품과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임직원 대상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전월세보증금대출에서 주담대까지 주거금융 상품군을 넓혀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다.

기업금융은 아직 확대 준비 단계다. 상반기 말 기업여신은 1조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억원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기업금융을 중장기 사업 확장 영역으로 두고 개인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사업자와 기업 고객으로 넓힐 계획이다.
 
◆‘목돈 굴리기’ 30조…펀드 직접판매로 WM 확대

자산관리에서는 금융상품 소개·연계에서 직접 판매로 사업범위를 넓힌다. 토스뱅크가 운영하는 ‘목돈 굴리기’의 누적 연계 규모는 올해 6월 말 2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12조원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누적 판매 연계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목돈 굴리기는 제휴 금융사의 투자상품을 소개·연계하는 서비스다. 올해 5월 기준 한국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 등 11개 금융투자회사와 제휴하고 있다.

직접 판매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7월 예비인가 이후 인력과 IT 시스템을 갖췄으며 하반기 대고객 펀드 판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펀드 상품은 국가와 자산별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상품 연계에 머물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직접 판매로 넓혀 비이자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1600만 고객 기반 넓힌다…사업자금융·AI 강화

고객 기반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고객 수는 1566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고 지난 8월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개인사업자 금융에서는 맞춤형 뱅킹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의 금융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는 전용 서비스를 마련하고 개인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사업자 영역으로 넓힐 예정이다.

AI는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은행 내부 업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토스뱅크는 머신러닝 기반 신용평가모형과 AI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 등을 운영해왔다. 앞으로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하고 고객 상담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내부 운영 효율과 고객 응대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고객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금융상품별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AI 상담 에이전트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신용평가와 이상거래 탐지에서 고객 상담과 금융서비스 지원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를 추진한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06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