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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광모, LG 계열사 사업보고회 돌입…AI 신사업·내년 전략 점검

김아령 기자 2026-10-19 09:24:49

19일부터 한 달간 진행…전자·화학·통신 계열사 순차 보고

AX·R&D·투자 전략 논의 바탕으로 미래사업 실행력 강화

엔비디아·MS 협력 확대…'원 LG' 시너지 극대화 추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경제일보] LG그룹이 구광모 ㈜LG 대표 주재로 전 계열사 사업보고회에 돌입한다. 올해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를 구체적인 사업 기회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주요 논의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19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대표는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사업보고회를 주재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계열사별 올해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을 살펴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주요 추진 과제를 점검한다. 특히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AI를 비롯한 신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실행 방안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회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 LG유플러스와 LG CNS 등 통신 서비스 계열사 순으로 진행된다.

LG그룹은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핵심 경영 과제로 삼고 분기별 사장단 회의를 통해 주요 전략을 논의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인공지능 전환(AX) 실행력 강화 방안을 다뤘으며 6월에는 'Winning R&D'를 주제로 연구 개발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이어 9월에는 투자 전략 고도화를 논의하며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방향과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9월 사장단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와 신규 시장 선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AX 등 그룹이 미래 성장 기회로 판단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현황과 사업 추진 전략을 살펴봤다.

당시 구 대표는 "AI 미래 승부처에서 이길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을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계획도 주요 안건으로 거론된다.

LG그룹은 올해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체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AI 인프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하면서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공동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양사와의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기술의 사업화 일정과 계열사별 역할, 추가 협력 가능성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개별 계열사 중심의 사업 추진에서 나아가 그룹 전체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활용하는 '원 LG'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전자와 배터리, 화학, IT 서비스 등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결집해 AI 신사업에서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단기적인 기술 교류나 개별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 간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 효율성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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