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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거래일째 바닥 뚫은 원·달러 환율… 반도체 달러 매도에 2년 만 최저

전지수 수습 기자 2026-10-20 17:42:00

외국인 5362억원 순매도에도 환율 하락… 수출업체 달러 매도 이어져

원·엔 환율 840.20원…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하락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28.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0.16%) 내린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1317.1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다. 지난 1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환율은 1330.3원으로 출발해 132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시장에서는 1330원 이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흐름은 달랐다.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보유한 달러를 팔면 원화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내려간다. 글로벌 외환시장의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에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며 환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환율 하락에 베팅하는 달러 선물 매도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 기업은 지난 7월부터 꾸준히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황 덕에 분기 말에 몰리던 매도 물량이 수시로 풀리고 있는 셈이다.

코스피는 이날 3.73% 내린 5552.74에 장을 마쳤다. 직전 2거래일간 오른 3.85%를 모두 내줬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1.757로 전날보다 0.217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0.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5원 내렸다. 장중에는 835.86원까지 떨어져 연저점을 다시 경신했다. 지난 2008년 1월 2일(83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달러 강세 △고유가 △수입업체의 달러 매수 가능성 등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도 거론된다. 환율이 낮아지면 해외에서 원자재 등을 들여오는 수입업체가 달러 매수에 나설 수 있어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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