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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벚꽃 축제서 AI 네트워크 관제 가동…트래픽 1.5배 증가에도 안정 운영

류청빛 기자 2026-04-08 10:35:26
석촌호수·여의도 트래픽 총 44.9TB…전주 대비 1.5배 증가 스파이더·A-One 연계 운영…코어망부터 액세스망까지 통합 관제
SKT 직원들이 스파이더를 통해 벚꽃 축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사진=SKT]

[경제일보] 실시간 데이터 사용이 급증하는 대형 이벤트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AI 기반 통신망 관제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벚꽃 축제 기간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적용하며 통신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8일 SK텔레콤은 벚꽃 축제 기간 동안 석촌호수와 여의도 등 주요 행사 지역에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고 지난 주말 석촌호수와 여의도 지역에서만 총 44.9TB의 데이터가 사용되며 이전 주말 대비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4일로 석촌호수에서 15.91TB, 여의도에서 7.3TB가 사용됐다. 여의도의 경우 일요일인 5일 사용량이 8.5TB로 토요일보다 더 많은 데이터 사용이 발생했다. 이는 주말 야외 활동 증가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과 SNS 이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이용 패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축제 방문자 중 50대 이상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지만 데이터 사용 비율은 20대가 29%로 가장 많았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시간 영상 공유와 SNS 이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결과로 주요 앱 트래픽은 유튜브가 가장 많았으며 인스타그램, 네이버, 페이스북 순으로 집계됐다.

행사 환경에서 급증하는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SK텔레콤은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를 적용했다. 기존 네트워크 관제는 장비별로 개별 운영되며 장애 대응이 수동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구조로 대규모 행사에서는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급증하는 만큼 사전 예측과 자동 대응 체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코어 네트워크 전 장비를 통합 관제하고 알람과 통계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인 스파이더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 방안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장비별로 분리된 관제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장애 대응 속도와 운영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텔레콤은 최근 상용화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함께 운영했다. A-One은 기지국 등 액세스망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BTS의 공연에서 처음 가동된 바 있다. A-One은 코어망 중심의 스파이더와 연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두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면서 액세스망부터 코어망까지 네트워크 전 구간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다.
 
지난달 21일 SKT 직원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통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체계는 최근 통신사 간 경쟁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형 콘서트, 스포츠 경기,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이벤트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 확보가 고객 경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특히 5G 서비스 확산과 고화질 영상 콘텐츠 이용 증가로 트래픽 변동성이 커지면서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향후 통신망 운영이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분석된다. 6G 시대를 대비해 네트워크 구조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화 기반 운영 체계 구축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대규모 이벤트뿐 아니라 일상적인 트래픽 관리에서도 AI 기반 예측과 자동 대응 기능이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강경표 SK텔레콤 코어네트워크담당은 "AI 기반 코어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스파이더와 A-One의 연계 운영을 통해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T의 차별화된 AI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고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