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경제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위원장이 해외에 체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 우려와 함께 파업의 실효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는 임금 및 근로조건 협상이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따른 조치로 노조는 사측의 협상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강경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박재성 노조위원장이 현재 해외여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 대해 “임신한 배우자와 관련된 사전 계획된 일정으로 회사 측에도 부재 기간을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업 이전에 충분한 논의와 준비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는 30일까지 휴가를 신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총파업을 앞둔 시점에서 노조 지도부의 해외 체류가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노조 측은 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는 점과 내부 의사결정이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일부 부문에서 부분파업이 시작됐다. 자재 소분 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 약 6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생산 현장에도 일부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근로환경 개선, 복지 확대 등 다양한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산업 특성상 생산 공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파업 장기화 시 기업 신뢰도와 글로벌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향후 노사 간 추가 협상 여부와 파업 참여 규모, 생산 차질 정도 등이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총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일정과 대외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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