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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영업익 5000억원 회복한 SKT…"AI DC 핵심 성장축 육성"

류청빛 기자 2026-05-07 17:29:27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GPUaaS 매출 증가 영향 1분기 AI DC 매출 1314억원…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
SKT 을지로 T타워 [사진=SKT]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 DC)를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AI 사업 수익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의 인공지능(AI)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지역 등에 신규 AI DC를 구축해 추가적인 스케일업에 나설 것을 밝혔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지 않고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크다"며 "AI DC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가 사업 성과를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기반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통신업계에서도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AI 서비스 도입 확대와 연산 자원 확보 경쟁이 이어지면서 GPU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의 AI DC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3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3%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아진 것에 더해 GPUaaS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AI DC와 B2B 사업 등이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실적을 해킹 사고 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SK텔레콤은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 노력과 전사 생산성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분기 배당도 재개한다.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박 CFO는 연간 배당 규모와 관련해 "실적이 구체화된 시점에 경영 성과와 재무 구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예년 수준의 배당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