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도, 월드컵도 꿈은 이루어진다'…코스피, 9063.84 마감

전지수 인턴 2026-06-18 17:49:46
올해만 114% 뛴 코스피, '거침없는 질주' '260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시총 2000조 돌파 앞두며 삼성전자 턱밑 추격 반면 코스닥 3% 하락·환율 1520원대 급등…대형주 쏠림에 따른 시장 양극화 과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9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한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뚫어내며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강력한 매수세가 쏟아지며 거침없는 우상향 랠리를 견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 상승한 8884.92로 출발했다.

지수는 본격적으로 오름폭을 키워 오후 12시 53분 9000.68을 찍으며 단숨에 9000선을 돌파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중 한때 9106.07까지 치솟아 9100선마저 뚫어냈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114%라는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상승률 부문에서 굳건한 1위를 거머쥐었다.

지수의 폭발적인 질주에 발맞춰 한국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역시 연일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월 4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5000조원 시대를 연 양대 시장(코스피·코스닥)의 합산 시가총액은 불과 3개월여 만인 지난 4월 27일 6000조원 고지마저 거뜬히 넘어섰다. 이후 여세를 몰아 단 8거래일 만인 지난달 11일 단숨에 7000조원 규모까지 몸집을 불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오늘 하루동안 단독으로 시가총액 7411조977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을 합친 전체 증시 몸집은 7963조53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선 돌파를 기념하며 축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개인은 3754억원, 기관은 777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1조27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굳건히 견인했다.

앞서 지난 12일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전날 순매도 돌아선 후 이날 다시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6.51% 급등한 2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260만닉스' 고지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99조657억원 급증한 1913조6058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000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이로써 부동의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2119조2760억원)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또한 전 거래일보다 4.62% 상승한 36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스퀘어(6.52%) △삼성전자우(0.88%) △삼성전기(8.27%) △삼성생명(4.92%)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75%) △LG에너지솔루션(-3.85%) △삼성물산(-0.92%) △HD현대중공업(-3.25%)은 하락하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03포인트(3.01%) 하락한 1000.93에 거래를 마감하며 가까스로 100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0.94%) △에코프로비엠(-4.28%) △에코프로(-4.32%) △레인보우로보틱스(-1.6%) △주성엔지니어링(-3.41%) △코오롱티슈진(-5.58%) △원익IPS(0.93%) △리노공업(-2.53%) △HLB(-1.38%) △이오테크닉스(0%)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7원 상승한 1527.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