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 선박 4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잔류 선박 18척으로 줄어

김태휘 인턴 2026-06-24 11:26:03
한국인 선원 26명 승선…유조선 1척 7월 중순 도착 잔류 선박 18척…정부, 순차 통항 협의 지속
호르무즈 탈출한 HMM 유조선 울산 앞바다 도착.[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중동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기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4척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해협 내측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18척으로 줄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머물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4척이 해협을 빠져나와 정상 항해 중이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26명이 승선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척은 유조선으로, 한국으로 입항 중이다. 해운업계는 이 선박이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통상 항해 기간을 고려하면 7월 중순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머지 선박들은 컨테이너선 등을 포함해 타국으로 향하고 있다.

선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운업계 노조 관계자는 “승선원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중간에 교대된 선원들도 있어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번 통항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남은 한국 선박은 18척이 됐다. 현재 해협 내측에는 한국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75명과 외국 선박에 승선한 한국인 선원 33명 등 총 108명이 머물고 있다.

다만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의 안전을 고려해 통항 항로와 선사, 선명 등 구체적인 선박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남은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통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4일 피습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리 중인 HMM 벌크선 ‘나무호’ 1척을 제외한 17척은 유관국 협의와 자체 운항계획에 따라 해협 통과를 준비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부, 재외공관과 함께 유관국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도 “현재 이란 당국에 통항 신청을 한 뒤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며 “허가가 나는 대로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