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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역대급 폭락 하루 만에 반등… 美 하락장마저 뚫었다

전지수 인턴 2026-06-24 10:39:39

"지금이 바닥"…대규모 저가 매수세 유입이 반등 이끌어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 씻어낸 '삼전닉스'…나란히 급반등하며 시장 주도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3.61포인트(1.53%) 상승한 905.13으로 장을 열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 거래일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2% 가까이 오르며 장을 열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며 장중 8542.22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견인하고 있다. 오전 9시 33분 기준 개인은 58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1억원과 802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두 종목은 전 거래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같은 시간 전장 대비 9.68% 급등한 34만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4.62% 상승한 267만3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반등한 것은 전날 지수 폭락을 기회로 삼은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 하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장의 반발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주 매도세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경계감에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1.44%와 2.22% 하락했다.

특히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은 13.18% 폭락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인 △퀄컴(-8.01%) △인텔(-6.14%) △AMD(-5.7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비디아(-4.13%)와 테슬라(-5.79%) 등 대형 기술주 역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제유가 공급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를 60일간 한시적으로 유예한 조치가 시장을 달랬다.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항 재개 움직임도 유가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각각 1.05%와 0.88%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61포인트(1.53%) 상승한 905.13으로 개장했다.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2원 내린 1534.9원에 장을 열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3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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