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대통령 "加잠수함, 기대한 결과 아니지만 우리 저력 보여줘"

권석림 기자 2026-07-07 08:31:12
방사청 "대등한 경쟁…의미 있는 성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데에 대해 "도전에는 성공도 있지만 아쉬움도 따르기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멈춰 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저력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된다"며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국제 협력 강화까지.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성과는 수많은 연구자와 기술인, 기업인 그리고 우리 장병들이 함께 땀 흘리며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월 8일은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된 날을 기념해 제정된 '방위산업의 날'이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시키며 'K-방산'의 위상을 높여 오신 모든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존중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대응해온 만큼, 이번 결과가 기대했던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과 납기 등 모든 기술능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우리 방산 기술력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주전 과정에서 국산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태평양을 횡단하며 장거리 항해 능력, 작전 지속성·안정성을 입증한 것은 "K-방산의 역량을, 캐나다를 넘어 글로벌 방산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도 자평했다.

방사청은 "신속하게 방산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획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방산시장에 확실히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과정을 통해 형성된 캐나다와의 협력관계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