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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전자 역대급 호실적에도… 코스피, 차익 매물에 4%대 급락

전지수 인턴 2026-07-07 10:17:13

삼전 영업익 89.4조 달성에도… 외국인·기관 대규모 차익 실현 나서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예외 없이 '파란불'

사상 첫 다우 5만3000선 돌파한 美증시와 정반대 행보

반면 코스닥, 장 초반 상승 전환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2.13포인트(1.64%) 하락한 7919.2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3.33포인트(0.39%) 하락한 843.74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한 뒤 장 초반 4% 넘게 낙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으나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32.13포인트(1.64%) 하락한 7919.2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가파르게 하락하며 오전 9시 4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331.2포인트 내린 7720.1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주도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외국인은 473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273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40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예외 없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29% 급락한 29만8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역시 3.76% 하락한 225만5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10.3%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06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료 소멸에 따른 이른바 셀온 현상이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대거 쏟아낸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만3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72%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12% 올랐다.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이런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국내 증시는 정반대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3.33포인트(0.39%) 하락한 843.74로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6.43포인트 오른 853.5로 집계됐다. 기관은 1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4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67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530.5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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