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찌민시, 외국인 주택 매입 허용 8개 프로젝트 추가…대상 140여 곳으로 확대

HO THI LONG AN 기자 2026-07-07 11:03:03
 
외국인에게 판매 가능한 주택 개발사업 (사진= pexels)

베트남 호찌민시가 외국인의 주택 취득이 가능한 상업용 주택 프로젝트를 추가 지정하며 해외 투자자와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외국인 개인과 법인의 주택 소유가 가능한 신규 주택개발 프로젝트 8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사업지는 모두 국방·안보 관련 제한구역 밖에 위치한 상업용 주택 프로젝트다.

신규 지정된 프로젝트는 행정구역 개편 이후 호찌민시에 편입된 구 빈즈엉(Bình Dương) 지역과 투득(Thủ Đức)시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이들 지역은 산업단지와 광역 교통망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외국인 전문가와 고급 인력의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구 빈즈엉 지역에서는 △투저우못(Thủ Dầu Một)의 더 참스 빈즈엉(The Charms Bình Dương) △바우방(Bàu Bàng)의 닷탄 상업주택단지 △투언안(Thuận An)의 A&T 사이공강 아파트 △빈호아(Bình Hòa)의 스타뷰(Star View) 복합단지 △푸흥(Phú Hưng) 아파트 단지 등이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호찌민시 권역에서는 △깟라이(Cát Lái) 주거단지 △롱쯔엉(Long Trường) 1단계 주택개발사업 △7군 푸투언(Phú Thuận)의 뉴테크(New Tech) 프로젝트가 새롭게 외국인 매입 허용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호찌민시는 이와 함께 기존에 공개했던 주요 프로젝트도 다시 안내했다. 대표적으로 약 36.2ha 규모의 안디엔(An Điền) 생태주거단지를 비롯해 △동호아(Đông Hòa) 주거·상업복합단지 △안카인(An Khánh)의 비스타(Vista)와 센세이션(Sensation) 아파트 △히엡프억(Hiệp Phước) 고층 아파트 △디안(Dĩ An)의 그린 스퀘어(Quảng Trường Xanh) 복합도시 △A&K 타워 △안푸(An Phú) 아파트 등이 외국인 취득 허용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호찌민시에서 외국인의 주택 소유가 가능한 상업용 주택 프로젝트는 모두 140여 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대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해외 투자자와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호찌민시가 빈즈엉성과 바리아붕따우(Bà Rịa–Vũng Tàu)성과의 행정구역 통합 이후 도시 개발 범위를 대폭 확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시는 산업과 금융,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메가시티 구축을 목표로 위성도시 개발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행 베트남 주택법에 따르면 외국인은 일정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 상업용 주택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전체 세대의 3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으며, 동일 행정단위에서는 단독주택 250채를 넘겨 취득할 수 없다. 외국계 기업이 부동산 거래에 참여하려면 유효한 투자등록증 등 관련 법적 요건도 갖춰야 한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조치가 외국인의 주택 매입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제 금융·상업·첨단산업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호찌민시가 글로벌 기업과 해외 전문인력을 유치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