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에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를 공급한다. 공기압 관리가 필요 없고 펑크 위험이 적은 타이어를 적용해 고열과 장애물이 많은 화재 현장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했다.
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아이플렉스는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제작된 무인소방로봇에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
이 로봇은 고성능 방수포와 시야 개선 카메라, 자체 분무 장치, 원격 조작 기능 등을 갖춰 소방 인력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현장에 투입된다.
한국타이어는 현대로템과 약 5년에 걸쳐 무인소방로봇 전용 비공기입 타이어를 개발했다. 차량의 높은 중량과 험로 주행 조건을 고려해 하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충격을 분산하는 이중 아치 구조를 적용했다.
외측 아치는 비포장 노면과 장애물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우선 흡수하고, 내측 아치는 구동부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두 구조를 연결하는 힌지는 주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형을 분산해 접지력과 차체 안정성을 높인다.
타이어 표면에는 험로 주행을 고려한 트레드 설계를 적용했다.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구조여서 날카로운 잔해나 장애물에 노출돼도 공기 손실이나 펑크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별도 공기압 점검이 필요하지 않아 긴급 출동과 현장 운용에도 유리하다.
아이플렉스를 장착한 무인소방로봇은 지난 1월 충북 음성군 공장 화재에 이어 최근 대전 대덕구 산업단지 화재에서도 활용됐다. 지하주차장과 물류창고처럼 내부 진입이 어렵거나 추가 붕괴와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소방대원을 대신해 방수와 현장 확인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해당 로봇은 중앙119구조본부 산하 수도권119특수구조대와 영남119특수구조대, 경기 화성소방서, 충남소방본부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운영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플렉스 적용 범위를 무인 특수차량과 자율주행차, 로보틱 모빌리티 분야로 넓힐 계획”이라며 “비공기입 타이어의 내구성과 관리 편의성을 앞세워 기존 승용차 중심의 타이어 사업을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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