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429포인트 '널뛰기' 끝 반등 실패…대외 겹악재에 5600선 붕괴

전지수 인턴 2026-07-30 17:21:27
개미 순매도 매물 쏟아지며 하락…외인·기관 순매수 방어 무색 삼성전자 주주환원 발표에도 하락…SK하이닉스 5%대 급락 美 연준 매파적 동결·유가 폭등 직격탄에 투자심리 위축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90포인트(2.70%) 하락한 644.78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코스피가 이틀 연속 폭락을 딛고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대외 악재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53포인트(0.33%) 오른 5681.77로 출발해 장중 5976.82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429.41포인트에 달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31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3427억원, 기관은 6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2% 내린 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22만6000원까지 급등했으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5.64% 급락한 132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은 △삼성전자우(-1.56%) △SK스퀘어(-6.00%) △LG에너지솔루션(6.49%) △현대차(-0.71%) △삼성바이오로직스(3.25%) △삼성전기(-14.58%) △KB금융(4.56%) △삼성생명(-0.56%)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유가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으나 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냈다. 이에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21%까지 상승하며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9% 오른 90.74 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6% 상승한 84.46 달러에 거래를 마쳐 물가 불안감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포인트(2.70%) 하락한 644.7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6억원과 143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48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1.06%) △에코프로(4.75%) △에코프로비엠(4.21%) △레인보우로보틱스(-9.14%) △주성엔지니어링(-15.33%) △리노공업(-5.15%) △HLB(-4.16%) △원익IPS(-8.29%) △파마리서치(-11.00%) △에이비엘바이오(-3.95%)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내린 1437.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