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분양 비수기에도 물량 늘었다…8월 전국 2만8015가구 예정

우용하 기자 2026-08-03 13:56:48
수도권 2만2492가구…전체 물량 80% 차지 서울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물량 대부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수도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물량이 몰리면서 8월 분양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3개 단지, 2만801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1만256가구 많아 58%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분양은 1만8861가구로 1년 전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뚜렷하다.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2492가구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경기에서는 14개 단지, 1만6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7972가구다.
 
서울은 7개 단지서 677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 물량은 2530가구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5002가구 규모로 예정돼 있어 서울 전체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인천에서는 3개 단지, 50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3679가구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과 충남 등 6개 지역에서 9개 단지, 5523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다만 예정 물량이 모두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달 분양시장에서도 예정 물량과 실제 공급 사이에 차이가 컸다. 7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만9671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은 1만8227가구에 그쳤다. 실행률은 61%로 6월 83%보다 낮았다.
 
분양업계에서는 여름 휴가철 영향과 시장 상황, 사업장별 인허가·분양가 조율 등이 일정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역시 수도권 대단지 공급이 예고됐지만 일부 단지는 사업 여건에 따라 분양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8월 분양시장은 물량 규모보다 실제 공급률이 관건으로 꼽힌다. 수도권 중심의 공급 확대 흐름은 뚜렷하지만, 비수기와 시장 변수를 넘어서 예정 물량이 얼마나 청약시장에 나올지가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