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소금융 공급액은 161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478억5000만원)보다 134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9.1%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1만6359건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미소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출시한 신상품 3종도 공급이 이어졌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114억원, 청년 운영자금 대출은 61억4000만원 공급됐다.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은 89억8000만원 집행됐다.
미소금융은 낮은 신용평점과 소득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이다.
재원은 기업과 은행의 기부금, 일반 기부금, 서금원의 휴면예금 운용수익 등으로 조성된다. 공급은 기업과 은행 기부금으로 설립된 11개 미소금융재단과 전국 27개 지역법인을 통해 이뤄진다.
기업 재단은 삼성·LG·현대차·SK·롯데·포스코 등 6곳이다. 은행 재단은 우리·KB·신한·하나·IBK 등 5곳이다.
금융권과 기업의 추가 재원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이후 금융권과 기업은 미소금융 재원으로 총 7000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이 지난 2월 1000억원 기부를 발표한 이후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이 각각 1000억원씩 기부를 발표했다. 5개 금융그룹의 기부 규모는 총 5000억원이다. NH농협금융은 연내 NH미소금융재단도 새로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지난 7월 영세 자영업자의 자립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기부를 발표했다.
서금원은 미소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와 청년,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소금융은 '서민금융 잇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담을 예약한 뒤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가까운 미소금융 지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된 경우 금융감독원에 신고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과다채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또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이율 60% 초과 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모두 무효다.
김은경 서금원장은 "미소금융은 금융권 및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이자 생산적금융의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금융권과 기업의 미소금융 재원 기부에 감사드리며 영세 자영업자·청년·취약계층을 위한 미소금융으로 '사람 살리는 금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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