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의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보상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연다. 올해 임금협상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집회가 예정된 데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여서 집회 방식과 적법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조합원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행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지난 5월 노사 간 임금협상에서 DX 부문의 보상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과 비교해 보상 수준의 차이가 크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동행노조는 DX 부문 직원에게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2026년 임금교섭을 전면 백지화하고 실질적인 교섭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집회가 오후 3시에 열리면서 정상적인 업무시간과 겹친다는 점은 별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쟁의권이 없는 동행노조가 근무시간 중 조합원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할 경우 업무방해 등을 초래하는 불법 쟁의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노사 간 평화의무 위반 여부도 논란거리다. 올해 임금협상이 이미 타결된 만큼 합의 사항의 효력이 유지되는 내년 2월 28일까지 쟁의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해석에 따라 이번 집회가 평화의무에 저촉될 수 있다.
동행노조 관계자는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집회를 진행하고 있기에 쟁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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