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한온시스템이 완성차 신차용 부품(OE) 시장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을 교체용 부품 시장에 적용하며 글로벌 애프터마켓(AM) 사업 확대에 나선다.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기술 경쟁력을 일반 정비·부품 시장으로 넓히고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유통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4일 한온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애프터마켓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다. 제품과 기술 정보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고객과 유통사, 딜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AM 사업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채널이다.
한온시스템은 AM 사업 확대를 위해 시장 검증과 조직 정비도 진행해왔다. 지난해 북미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AAPEX'에 참가해 현지 시장의 수요와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애프터마켓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AM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OE 사업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이다. 전용 페이지에는 △검증된 기술력 △전 파워트레인 대응 열관리 역량 △첨단 전동화 솔루션 △지역 밀착형 고객 지원을 4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동화 차량까지 대응할 수 있는 열관리 기술을 교체부품 시장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시장 특성에 따라 공략 분야를 달리한다. 자가 정비(DIY) 문화가 보편화돼 교체용 부품 수요가 큰 북미에서는 일반 소비자와 정비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고온 다습한 기후로 에어컨과 냉각 시스템 수요가 높은 중동에서는 관련 열관리 부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전동화 전환 속도가 빠른 유럽에서는 전기차에 대응할 수 있는 열관리 솔루션을 앞세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을 계기로 계열사 간 사업 역량을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AM 사업 확대에 활용한다. 한온시스템이 보유한 글로벌 OE 열관리 기술력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교체용 타이어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과 딜러 네트워크,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타이어를 중심으로 확보한 해외 유통·판매 기반을 자동차 부품 분야로 넓혀 AM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부회장은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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