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가 일본에 이어 대만 공공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비즈니스 협업 툴 시장에서 장기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에서 민간 기업에 이어 행정기관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면서 공공 소프트웨어(SaaS)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7일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가 대만 신주시의 공식 협업 툴로 도입됐다고 밝혔다. 대만 행정기관과 체결한 첫 대규모 협력 사례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계기로 대만 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주시는 대만의 대표적인 과학기술 도시다. TSMC를 비롯한 반도체·IT 기업과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스마트시티 구현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디지털 전환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웍스를 행정기관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도입하면서 향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애플리케이션 연구와 시범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네이버웍스는 대만 정식 진출 약 10개월 만에 150개 이상의 기업·기관과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지 시장에 진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공공기관 레퍼런스까지 추가하면서 민간시장 중심의 고객 기반을 공공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대만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웍스는 일본 비즈니스 협업 툴 시장에서 지난 2017년부터 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업의 업무 방식에 맞춘 서비스 현지화와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에서도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신주시 도입을 단순 협업 툴 공급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행정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향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애플리케이션 연구와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만 공공 시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있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공공 기관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유사한 요구 사항을 가진 다른 지방 정부와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을 제안하기가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시티와 AI 행정 전환을 추진하는 지방 정부가 늘어날수록 협업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행정 서비스를 함께 공급할 기회도 커질 수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공식 협업 플랫폼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이를 일본과 대만 등 해외 공공 시장으로 확대하면서 국내에서 검증한 SaaS 역량을 해외 행정 시장에 적용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네이버웍스의 신주시 도입은 대만 시장에서 하나의 계약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넘어 일본에서 검증한 협업 SaaS 경쟁력을 다른 아시아 국가의 공공 시장으로 확장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신주시를 시작으로 대만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추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AI 기반 행정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가 글로벌 공공 SaaS 사업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대만 신주시는 대만 최대 규모의 반도체·IT 산업단지가 위치한 핵심 과학기술 도시로 스마트시티 구현과 AI 기반의 행정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라인웍스를 선제적으로 대규모 도입했다"며 "앞으로 양사는 AI와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행정 효율성 향상 및 시민 서비스 품질 개선을 목표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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