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대형 PBV 'PV7' 유럽 첫 공개…전기 밴 공략 확대

김아령 기자 2026-09-10 09:03:25
유럽 전기 밴 성장세…PV7로 대형 시장 공략 PV5, 올해 상반기 점유율 30.4%로 시장 1위 미드사이즈 전기 밴도 성장…내년 PV7 출시 예정
더 기아 PV7 [사진=기아]

[경제일보] 기아가 유럽 전기 밴 시장 성장세와 PV5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PV7’을 투입한다. 중형 PBV인 PV5로 확보한 현지 전기 밴 시장 경쟁력을 대형 모델로 확대해 상용 전동화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이다.
 
10일 기아에 따르면 PV7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공개된다. 기아는 1531㎡ 규모의 전시 부스에 PV7 라인업 3대와 PV5 라인업 7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하노버 IAA에 참가하는 것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첫 참가에서 유럽 PBV 시장 진출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PV7을 앞세워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eLCV)는 12만50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 시장은 8.7% 감소했다.
 
특히 PV5가 속한 C-세그먼트 밴 시장에서는 전동화 속도가 더 빠르다. 올해 상반기 전체 시장은 34만375대로 2.5% 증가한 가운데 전기 밴(eCVAN)은 4만4810대로 26.6% 늘었다. 전기 밴 비중은 10.7%에서 13.2%로 확대됐다.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가 판매되며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유럽 출시 이후 첫해부터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패신저, 카고, 샤시캡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것도 PV5의 특징이다. E-GMP 기반의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GMP for Service)’를 적용해 승객 수송과 화물 운송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한다.
 
PV7은 E-GMP.S를 기반으로 PV5보다 넓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 업무용 차량부터 일상적인 이동과 여가까지 다양한 활용 목적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PV7이 속하는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eMVAN) 시장 역시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시장 규모는 5만78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미드사이즈 밴 시장 성장률은 2.3%였다.
 
기아 관계자는 “PV7을 내년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PV5에 이어 대형 PBV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