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석수역 일대 모아타운 586가구로 재편…사업기간 1년6개월 단축

우용하 기자 2026-09-11 14:47:37
특별건축구역 적용…3개 구역 주차장·외부공간 통합 서울시, 대상지 선정~착공 6년→4년6개월 단축 추진
금천구 시흥3동 972번지 일대 모아타운 투시도 [사진=서울시]

[경제일보] 서울 금천구 시흥3동 석수역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가 586가구 규모의 모아타운으로 재편된다. 모아타운 관리계획과 개별 건축계획을 동시에 추진해 대상지 선정부터 통합심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보다 1년6개월 줄인 첫 시범사례로 서울시는 이를 다른 사업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본위원회에서 금천구 시흥3동 97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과 1~3구역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이 각각 수정가결·조건부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311가구를 최고 20층, 11개동, 586가구 규모로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 가운데 118가구는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층수 완화와 임대주택 건설, 정비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높이 제한 완화 등을 적용해 주택 공급 규모를 늘렸다.
 
시흥3동 972번지 일대는 서울시가 모아타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수립한 첫 시범사업지다. 대상지 선정부터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까지 1년6개월 만에 마쳐 기존 표준처리기간보다 약 1년6개월을 줄였다.
 
서울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 쾌속통합 추진계획’을 다른 사업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부터 착공까지 약 6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관리계획과 건축계획 수립을 병행해 이를 4년6개월 수준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단지 계획에서는 3개 모아주택을 사실상 하나의 주거단지처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별건축구역을 적용해 각 구역의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미술장식품도 공동으로 계획한다. 외부공간 역시 구역별로 단절되지 않도록 동선과 조경을 연계해 하나의 단지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변 기반시설도 함께 손본다. 현재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부족한 도로는 폭을 넓히고 보도부속형 전면공지를 확보해 보행공간을 넓힌다. 가로변에는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인근 중앙철재종합상가 시장정비사업과도 연계해 생활편의시설과 상권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심의 과정에서는 북측 초등학교 통학로의 안전 확보와 주변 지형에 어울리는 대지 조성계획을 추가 검토하도록 했다. 사업지와 인근 학교, 주변 상가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을 개선해 주거단지 내부뿐 아니라 생활권 전반의 환경을 정비하는 방향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개별 모아주택이 하나의 단지처럼 조성되는 모아타운 제도의 취지를 살려 3개 구역을 통합적으로 정비할 수 있게 됐다”며 “모아주택이 실제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