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나며 상승세가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보다 0.01%포인트 줄어들며 최근 2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권에서는 지역별로 움직임이 엇갈렸다. 송파구(0.13%)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구(0.01%)는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0.02%)는 10주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줄었다.
최근 송파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수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 호가가 소폭 오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힘이 빠졌다. 용산구(-0.03%)는 3주 연속 하락했고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외곽 지역 역시 오름폭이 줄었다.
성북구는 상승률이 0.21%로 전주보다 축소됐고 강북구(0.24%→0.14%), 도봉구(0.19%→0.13%), 노원구(0.22%→0.18%) 등도 상승폭이 낮아졌다. 강서구와 관악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반적인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상승세는 유지됐다. 경기 지역은 0.06% 올랐으며 광명(0.31%), 구리(0.29%), 안양 동안구(0.2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고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7%였다.
반면 지방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비수도권은 0.01% 하락하며 약 3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모두 내림세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고 서울은 0.20% 상승해 매매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0.51%)는 잠실·가락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며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북, 강북, 종로, 성동, 노원 등도 0.25%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0.13%, 0.10% 상승하며 수도권 전세시장은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정책과 금리 방향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강남권은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는 제한된 범위 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Copyright © 경제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