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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명 조정식, 정책통 김태년, 최고령 박지원 '국회의장 3파전'

권석림 기자 2026-05-04 14:07:59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김태년·박지원 의원[사진=연합뉴스]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출이 더불어민주당 조정식(6선)·김태년(5선)·박지원(5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 의장 후보 등록일인 4일 조정식·김태년·박지원 의원은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원내 1당이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한 뒤 본회의 표결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고려하면, 민주당 경선 승자가 사실상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셈이다.

친명(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히는 조 의원은 "민주당의 파란 피가 흐르는 집권당 출신 국회의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고 23대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22년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작년 대통령 정무 특보로 위촉되면서 국회의장 후보군 중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인증'을 받았단 당 안팎 평가도 나왔다.

김태년 의원은 "상임위의 고의 지연·파행을 막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인 개헌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의장은 당적이 없고 민생과 경제에는 여야가 없다. 의장 직속 '민생경제전략회의체'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수정구에서만 5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성남시장을 지낸 이 대통령과 정치적 연고를 공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내는 등 정치적 뿌리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에 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당내 '정책통'으로 꼽힌다.

박지원 의원은 "최고의 정치는 협치이지만 '윤어게인' 세력들은 배려하지 않겠다. 당장 6월부터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높은 대중적 인지도가 강점이다.

특히 권리당원 수가 가장 많은 호남 지역을 정치적 배경으로 삼는 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개혁 입법 처리에 앞장서면서 강성 지지층에 어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직인 국회의장 선거엔 그간 의원 투표만 반영됐지만,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된다. 오는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13일 당일 의원 현장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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