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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뷰노, 1분기 적자 지속…해외 진출로 반등 모색

안서희 기자 2026-05-15 17:18:29

비용 줄였지만 적자 41억…수익성 개선 과제

독일·중동 병원 협력 확대…글로벌 기반 강화

뷰노 사무실 전경.[사진=뷰노]

[경제일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올해 1분기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적자를 기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주력 제품의 제도적 변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중장기 성장성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뷰노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6%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둔화된 흐름이 확인된다.

매출 감소의 핵심 요인은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DeepCARS’의 일시적 매출 공백이다. 해당 제품은 1분기 약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신의료기술 평가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의료기관 도입이 지연됐다. 특히 기존 ‘평가 유예’ 기간 종료와 심사 전환 시점이 맞물리며 매출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제도 변화에 따른 구조적 리스크가 아닌 ‘타이밍 이슈’에 가깝다는 점에서 해석이 엇갈린다. 실제로 DeepCARS는 국내 의료 AI 가운데 선도적으로 병원 현장에 도입된 제품으로 이미 임상 데이터를 상당 부분 축적한 상태다. 회사 측 역시 평가 절차 완료 이후에는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적자 구조가 이어졌다. 1분기 영업비용은 약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약 41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비용 감소 폭이 확인된 만큼 향후 매출 회복 시 손익 개선 속도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뷰노는 현재 ‘국내 실적 변동성’보다 ‘글로벌 확장’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과의 연구 협력은 유럽 내 레퍼런스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고 독일 EMR 기업 메살보와의 시스템 연동 완료 역시 실제 병원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중동 시장에서도 이집트, 쿠웨이트 등에서 데모 시연과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의료 AI 특성상 초기 도입 장벽이 높은 만큼 이러한 사전 검증 과정은 향후 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단계로 해석된다.

영상 진단 솔루션 역시 해외 확장 흐름에 올라탔다. 안저 판독 AI는 중동 지역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흉부 X-ray AI는 동남아 병원들과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특정 제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뷰노의 1분기 실적은 ‘일시적 매출 둔화 속 구조적 성장 준비’로 요약된다. 단기적으로는 제도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품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DeepCARS의 신의료기술 평가 과정에서 일시적 매출 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축적한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병원 협력과 검증을 확대하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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