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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온전선, AI 데이터센터 훈풍 탔다…美 수출로 1분기 최대 실적

정보운 기자 2026-05-15 17:56:51

버스덕트·전력망 케이블 수요 급증

연말 물량까지 이미 확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위치한 가온전선 미국 생산 판매 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경제일보] LS전선 자회사 국내 전선기업 가온전선이 미국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와 현지 생산법인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가온전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3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영업이익은 27.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생산법인 LSCUS를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 대상 버스덕트(Busduct) 공급이 확대되며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버스덕트는 대형 건물이나 데이터센터 등에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력 배전 시스템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관련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가온전선은 올해 미국 내 버스덕트 매출 규모가 지난해 수백억원 수준에서 올해 수천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사의 미국 수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전력망용 케이블 수출 규모는 지난해 약 10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GPU·반도체뿐 아니라 전선·배전 인프라 기업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내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이 맞물리며 전선 업계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미국 시장은 현재 케이블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람 "수출용 케이블 물량이 이미 연말까지 대부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수출 확대와 신규 공급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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