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과 KB증권 본사 전경. [사진=삼성증권, KB증권]
[경제일보] 삼성증권과 KB증권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증시 호조에 힘입어 양사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 기조를 유지하며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업계 상위권 입지를 더욱 굳혔다. KB증권 역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매섭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두권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증권 당기순이익은 450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1.5%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9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82.1% 늘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도 호실적 기조를 유지하며 튼튼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지난달 기준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이 8300명을 돌파하며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초부유층 자산관리(WM) 기반을 구축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자산 유입의 선순환을 만들었다. 삼성증권의 핵심 강점은 △견고한 WM부문 브랜드 경쟁력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Success & Investment)'를 통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연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잔고 확대 등이다.
KB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50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규모는 삼성증권을 약간 밑돌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5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01.8% 늘어나며 저력을 보였다.
KB증권은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WM부문의 눈부신 약진에 힘입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WM부문 영업이익은 5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급증하며 타 부문을 압도했다.
다만 양사 모두 보완할 점은 존재한다. KB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이 다소 주춤했다. IB 부문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했다. 삼성증권 역시 증시 거래대금 변동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선두권 경쟁의 핵심 변수는 시장 조정기에서의 방어력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립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방향성을 예측하고 대응하기가 한층 어려워진 상태다. 이처럼 불안정한 흐름 속에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침체기가 찾아올 경우 전체 영업이익이 즉각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결국 강세장에서의 수익 규모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의 수익 방어력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대형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구조적 변화는 외형 성장을 이끌 주요 기회다. 두 기업 모두 변화에 발맞춰 수익 다변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궁극적으로 WM 부문의 경쟁력 유지와 균형 잡힌 성장이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플랫폼 모니모(monimo)를 활용해 삼성금융 계열사(생명·화재·카드 등)간 데이터 연계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로써 분산된 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자문형과 연금형·세무형 서비스로 자산관리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의 성향과 목적에 맞춘 상장지수펀드(ETF) 포트폴리오와 AI가 차트를 분석하는 'AI 차트뷰' 등 고객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투자보고서 요약 및 외신 뉴스의 핵심 맥락 추출 등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투자자가 글로벌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KB증권도 자산관리 상품 다양화와 함께 초부유층 전용 서비스 강화 등 맞춤형 영업 체계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KB증권 관계자는 "단순 금융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생애 주기와 재무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며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특화 점포인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를 지속 확대하고, 연금 및 은퇴 설계 등 장기 자산관리 수요에 맞춘 전문 컨설팅을 고도화해 고객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노후 준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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