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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정용진 '스벅 탱크데이' 사과에 "진정성 있어"

권석림 기자 2026-05-26 14:43:52

"5·18 조롱 처벌법, 지방선거가 끝나면 추진"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간담회에서 "향후에는 그런 일이 재발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선거가 끝나고 같이 만나거나, 상임위 차원에서 저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케팅 과정에서 고의성의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신세계 측 결론을 비판적으로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인지했다"며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지혜 대변인도 "신세계 측에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사실관계를 파악했다고 하시고 총수도 나서서 사과했다"며 "스타벅스의 파트너들, 점주들의 어려움을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차원의 스타벅스 출입 자제 권고는 해제되느냐'는 질문엔 "개별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할 것"이라며 "새로운 지침을 내릴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 논란에 대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커피를 선택할 자유를 핍박한다'고 상대 당이 대응한 건 국민께 피로도만 높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5·18 조롱 처벌법은 추진하느냐'는 질문엔 "지방선거가 끝나면 상임위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좌파 진영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중단 사태에 대해선 "여전히 단일화는 유효하다"며 "당 대 당으로 오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남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의 '차명 대부업' 의혹에 관한 후속 보도가 이어지는 데에 대해선 "후보가 직접 소명하고 해명해야 한다"며 "당에선 예의주시하고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전략과 관련해선 "정청래·한병도 위원장의 일정이 중복되지 않게 열심히 다닐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용진 회장은 이날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정 회장은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먼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5·18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경위를 상세하게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음을 너그러이 이해해달라”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행된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했고 향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논란이 벌어진 다음 날인 19일부터 일주일간 스타벅스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자체 조사는 해당 이벤트가 특정 목적을 갖고 고의로 기획됐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데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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