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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 내달 2~3일 핵잠 등 안보합의 이행 협상 본격 개시

권석림 기자 2026-05-29 09:08:47
해군 상륙함 천왕봉함 기관조종실에서 부산해군과학기술고 학생들이 현역 부사관과 소통하며 함정 근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핵잠수함 건조 등 한미 정상 간 안보 분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양국 간 본격적인 협상이 내주 시작된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이 오는 6월 2∼3일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 안보 분야 후속 조치 협의를 위한 발족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자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미국 측 대표단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다.

국무부도 후커 차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작년 10월 방한 당시 도출된 원자력 협력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범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6월 1∼3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족회의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업 협력 등 한미 정상이 작년 10월 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분야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핵잠수함의 경우 미국에서 군사용 핵연료를 공급받기 위해 한미 간에 협정을 별도로 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간 발전소를 위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의 경우 기존에 한미 간에 체결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미국 조야에 핵 비확산 기조가 여전히 상당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안보 합의를 최대한 진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그간 한미 양국의 우선순위가 달랐다는 점에서 신속한 이행을 담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후커 차관은 방한 기간 원자력 분야 이외의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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