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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숲 만든 MB, 성수동 찾아 "일 잘하는 시장 뽑아야"

권석림 기자 2026-06-01 15:10:00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숲에서 "젊을 때 미국 뉴욕에 출장을 가 센트럴파크를 보면서 서울에도 이런 공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이 거대한 도시에 제대로 된 공원이 없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숲을 만들 때 정치적으로 반대가 너무 많았지만 결국 해놓고 나니 서울 시민들에게 너무 좋은 공원이 됐다"며 "이제 다녀보면 서울숲에 대해 욕하는 사람이 없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서울숲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조성된 생태공간으로 청계천 복원, 시청 앞 서울광장 조성, 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MB의 대표적인 시정 업적으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있는데 내가 선거 운동을 한다는 것보다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며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막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서울시장일 때 야당 시장이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만 했기 때문에 다 이뤘다"며 "우리 서울 시민들이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시각 도봉구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느라 동행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스승의날이던 지난달 15일 오 후보와 청계천을 걸으며 환담했다.

전날에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돼지국밥집에서 식사했다.

식사 직후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마이크를 잡고 "부산이 발전하려면 하던 일을 계속해서 끝을 내야 한다. 그래서 박형준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원 연설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실용을 추구하는 중도층과 강성 보수층의 표심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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