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조선업 호황 속에서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성과금 확대 규모를 두고 노사 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상견례에 금석호 사장과 김규진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동하 현대중공업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가해 향후 교섭 일정과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노사는 매주 2회 교섭할 예정이다.
이번 교섭은 조선업 호황기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 공유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노란봉투법' 시행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으로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하청 노조인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와 교섭하는 상황이 생겼다. 하청지회가 원청 노조인 현대중공업지부 산하에 있어 양측이 협력해 사측에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교섭에선 노사 갈등이 격화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총 4차례 전면 파업과 11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금석호 사장은 상견례에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회사와 노동조합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공동의 목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동하 노조지부장은 "소모적인 대립보다는 현장 일자리 확보와 고용 안정 등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는 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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