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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친명 vs 친청' 계파 대전 본격화

권석림 부장 2026-06-28 16:21:43

'1인1표제' 8·17 전대 첫 적용…변수로

28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축사를 마친 김민석 국무총리와 축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각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등의 대진표를 중심으로 이른바 '친이재명계'와 '친정청래계' 간의 주도권 싸움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유력 당권 주자들은 28일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심 공략에 나선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최근 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인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26일에도 경기 양평에서 열린 여성 당선인 워크숍을 찾았고, 김 총리도 이튿날인 27일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조직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북 권리당원들을 만난다. 2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첫 공개 행보 장소로 호남을 선택하며 핵심 지지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은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당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혀 왔다.

송 전 대표 역시 전주 일정을 마친 뒤 청년 당선인 워크숍 현장으로 향한다. 이어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당의 정통성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당권 주자들은 7월 초까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된 만큼 세 결집과 메시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1인 1표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 전 대표가 대표 재임 시절 관철한 이 제도가 처음으로 대표 선거에 적용되면서 당권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현역 의원들의 지지세와 별개로 권리당원 표심의 영향력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한 배경에도 1인 1표제 도입에 따른 승리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의원 지지세에서는 김 총리 등 친명계 핵심 주자들보다 열세라는 평가를 받지만, 권리당원 층에서는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당심이 이번에도 정 전 대표 쪽으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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