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당권 주자들은 28일 6·3 지방선거 청년 당선인들을 잇달아 만나며 당심 공략에 나선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청년 정치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최근 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인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전북 정읍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26일에도 경기 양평에서 열린 여성 당선인 워크숍을 찾았고, 김 총리도 이튿날인 27일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조직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전북 권리당원들을 만난다. 27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첫 공개 행보 장소로 호남을 선택하며 핵심 지지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은 역대 전당대회 때마다 당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혀 왔다.
송 전 대표 역시 전주 일정을 마친 뒤 청년 당선인 워크숍 현장으로 향한다. 이어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당의 정통성과 통합 메시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간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당권 주자들은 7월 초까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 준비가 시작된 만큼 세 결집과 메시지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8·17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1인 1표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 전 대표가 대표 재임 시절 관철한 이 제도가 처음으로 대표 선거에 적용되면서 당권 경쟁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현역 의원들의 지지세와 별개로 권리당원 표심의 영향력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한 배경에도 1인 1표제 도입에 따른 승리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의원 지지세에서는 김 총리 등 친명계 핵심 주자들보다 열세라는 평가를 받지만, 권리당원 층에서는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당심이 이번에도 정 전 대표 쪽으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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