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청년 실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취업 문턱에서 좌절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 대안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바이오 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부트캠프 ‘셀인(Cell-In)’을 통해 현장 중심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무 경험 부족과 진로 불확실성으로 취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셀인’은 ‘바이오 산업에 진입(In)하는 초보자’를 의미하는 이름처럼 비전공자도 단기간에 산업 이해와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청년 도약 지원 정책 취지에 발맞춰 마련된 이번 과정에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인프라와 교육 노하우가 집약됐다.
교육은 오는 8월 1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하루 8시간, 주 5일의 집중 교육 방식으로 운영되며 전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구조다. 초기 1~4주차와 마지막 9~11주차에는 인천 송도 교육장에서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이론 교육과 팀 프로젝트가 이뤄진다. 중간 과정인 5~8주차에는 경기 시흥 실습장에서 직무 특화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산학 협력 기반 커리큘럼이 눈에 띈다. 서울대의 VR 실습 교육, 글로벌 바이오 장비 기업 싸토리우스와 연계한 프로젝트, 연세대 K-NIBRT 교육 과정 등이 포함돼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비전공자도 단기간에 실무 기초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으로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무 공백기를 겪는 구직자나 타 분야에서 바이오 산업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청년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생은 서류 심사와 AI 역량 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참가자 지원책도 강화됐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기간 동안 총 30만원의 훈련지원금이 지급된다. 노트북 무상 대여와 바이오 기업 설비 투어 기회도 제공된다. 무엇보다 1대1 취업 컨설팅, 모의 면접, 자기소개서 특강, 포트폴리오 제작 지원 등 취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올인원 케어’가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장기 구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역량 강화와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바이오 산업 전반의 인재 기반을 강화하는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교육을 넘어 ‘취업 연결형 인재 양성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의 인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이 직접 교육과 채용 기반을 구축하는 사례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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